전체 글37 위대한 개츠비, 낭만을 잃지 않았던 남자 제목 : 위대한 개츠비 감독 : 바즈 루어만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머리건, 토비 맥과이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낭만을 잃지 않았던 물질만능주의의 끝판왕 소설로도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는 처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인물 간의 관계가 모호하기도 하고, 개츠비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동기 내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그럴 것이다. 개츠비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던 시기 베일에 싸인 채 한 여자를 찾아 일생을 바친 부자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보면 유명 배우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B급 감성이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 취향 중 하나다. 닉의 회상으로 시작된 그의 이야기 영화는 닉이라는 한 .. 2021. 12. 19. 잡스, 천재인가 과대평가된 사기꾼인가 제목 : 잡스 감독 : 조슈아 마이클 스턴 주연 : 애쉬튼 커쳐, 조시 게드, 더모트 멀로니, 매튜 모딘 천재? 과대평가된 사기꾼?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가는 꽤 극과 극으로 갈라진다. 특히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가는 더 그렇다. 천재라고 칭송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그저 말만 그럴듯하게 잘했던 사기꾼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애플 제품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스티브 잡스의 업적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높은 업적으로 평가한다. 아니, 감히 평가라고 할 수도 없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사기꾼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세상 모든 지도자들은 사기꾼이어야 한다. 수장은 방향과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이지 방법까지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 2021. 12. 19.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풀어낸 죽음 제목 : 노킹온 헤븐스 도어 감독 : 토마스 얀 주연 : 틸 슈바이거, 잔 조세프 리퍼스 갑자기 다가온 죽음 두 남자가 있다. 한 명은 군용 백을 든 마초 같은 남자, 나머지 한 명은 깔끔하게 옷을 입은 샌님 같은 남자다. 전혀 다른 두 남자는 같은 병원에서 동시에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다가온 죽음은 두 남자 모두에게 충격이지만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조금 차이를 보인다. 충격을 받고 우울감에 빠진 루디와는 달리 마틴은 병실에서 담배를 피워대며 한편으로는 체념한 듯, 또 한편으로는 무심한 듯이 보인다. 두 남자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피아 여기 또 다른 두 남자가 있다. 외모를 보면 일반인은 아니고 마피아에 가깝다. 두 남자는 자신들의 보스에게 어떤 물건을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고 차를.. 2021. 12. 18. 더 킹: 헨리 5세, 진정한 리더의 모습 제목 : 더 킹: 헨리 5세 감독 : 데이비드 미쇼 주연 : 티모시 살라메, 조엘 에저튼 더 킹: 헨리 5세의 역사적 고증 사실 역사적 고증이 잘 된 작품은 아니다. '영국인들을 위한 고전 히어로물' 정도로 볼 수 있다. 인물 고증부터 실제와는 정반대로 되어있다. 작품 내에서 체구가 아담하고 연약해 보이는 미소년의 모습을 한 헨리 5세와 달리 실제 헨리 5세는 키가 크고 전투를 좋아하는, 미소년보다는 상당히 거친 남자에 가까웠다. 셰익스피어의 희곡부터 수많은 헨리 5세에 관한 영화를 거치며 헨리 5세라는 인물은 많이 왜곡되고 실제보다 미화된 부분도 많지만,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넷플릭스 영화 하나만 떼어놓고 그를 판단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헨리 5세, 왕의 자격이 있는가 헨리 5.. 2021. 12. 17.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