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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맨프럼어스, 영원히 살아온 남자

by yoonique11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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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맨 프럼 어스
감독 : 리처드 쉥크만
주연 : 데이비드 리 스미스

떠나는 존의 이상한 이야기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존은 10년 동안 일하던 지역에서 갑자기 떠나게 되며 동료 교수들을 모아서 송별회 비슷한 것을 하게 된다. 그의 집에 모인 교수들은 갑자기 떠나는 존에게 아쉬움을 표하는데 그의 집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진품으로 보이는 반 고흐의 그림부터 사냥도구, 그리고 뗀석기 유물 등 박물관에 있을 법한 물건들이었다. 교수들이 보기에는 모두 진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었지만 존은 가품이거나 벼룩시장에서 싼 값에 산 물건들이라고 한다. 어쨌든 교수들은 10년 동안 잘 지내던 왜 존이 떠나는지 궁금해하며 묻게 된다. 그리고 그가 10년 전에도 홀연히 나타난 것과 연관 지어 조금 의아하게 생각한다. 존은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얘기하다가 교수들이 솔직히 말해보라고 하자 갑자기 한 사람이 구석기 때부터 현재까지 살고 있다면 어떨 것 같냐는 이상한 말을 시작한다.

존의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교수들

존이 꺼낸 말에 교수들은 새로 쓰고 있는 소설이냐면서 흥미를 보인다. 그리고 각자의 입장에서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어떨지 가설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그중에 한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다면 부러울 것 같다는 말을 하자 존은 정말 14,000년을 산다면 좋을 것 같냐는 말을 한다. 그리고 존은 자신이 콜럼버스와 항해할 기회가 있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다들 믿지 않는 눈치다. 존은 잠시 장난을 친 것처럼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그중 한 명이 재밌었다며 더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존은 다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눈치챌 때쯤 옮겨 다닌다고 말을 했고, 그 기간이 10년이었다.

존의 시점에서..

나는 추후 배움을 통해서 내가 크로마뇽인이었고, 내가 살던 시대는 메소포타미아 시대라는 것을 알았다. 첫 1,000년은 아무런 학습도 하지 않고 그저 무지한 채로 살았고, 이후 배움을 통해서 내가 살았던 기간과 나의 정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처음 바다를 보았을 때 파도가 치는 모습을 보고 그것은 호수와 다른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죽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다. 반 고흐의 그림은 내가 그의 친구인 자크 본으로 살았을 때 그에게 직접 받은 그림이다. 이렇게 계속 나는 35세의 모습에서 늙지 않고 계속 살아왔고,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 때쯤 그곳을 떠나서 신분을 바꿔왔다. 그 과정에서 문서 위조가 들통나기도 해서 곤욕을 겪은 적도 있었다. 나는 계속 자리를 옮겨 다니며 떠돌았고,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배웠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내가 정착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이방인이었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경계했다. 그리고 난 어떤 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곳은 현재의 인도였다. 그리고 난 그곳에서 부처를 만났다.

그건 신성모독이야

존의 이야기는 정말 엉뚱했지만 흥미로웠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고, 그가 부처의 제자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처는 자신이 본 사람 중 가장 비범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조금씩 더 불편해하기 시작하고 그때 심리학 교수면서 정신과 의사인 윌이 도착한다. 교수 한 명이 존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를 부른 것이다. 존은 자신이 폐렴과 흑사병, 천연두에도 모두 살아남았다고 말하자 윌은 천연두가 걸렸었다면 흉터가 있을 거라고 보여달라고 한다. 하지만 존은 자신에게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하고, 사람들은 그의 말이 허풍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모를 불편함을 계속 느낀다. 그리고 윌은 시종일관 존에게 적대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결국 자기 연구실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윌을 떠나고 다른 교수들은 계속 존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신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교수들은 존에게 신앙이 있냐고 묻고 존은 이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고 말한다. 한 교수는 존에게 종교 역사에서 만났던 인물이 있는지 묻게 되고 존은 대답을 피하려 한다. 교수들은 궁금하다며 말해달라고 하고 존이 성경에 나오는 사람이냐고 묻게 된다. 존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경 중 신약 성서는 굉장히 과대 포장된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을 듣고 있던 독실한 교수 한 명은 존이 신성모독을 하고 있다고 하며 자리를 피한다. 존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부처의 가르침을 받은 존은 로마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리고 교수들은 마치 존이 자신이 그리스도였다는 듯이 말하는 것을 듣고 믿지 못한다. 그중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교수 한 명은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한다. 그러던 중 떠났던 윌이 돌아온다. 그리고 윌은 존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존을 정신 이상자 같다고 말한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내가 곧 나일 것이다

교수들은 존의 말을 믿을 수 없으면서도 무시할 수도 없다. 그런 교수들에게 존은 자신이 만약 아니라고 말한다면 믿을 수 있냐고 말하지만 교수들은 대답하지 못한다. 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존이 상당히 심각한 정신 이상자이며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라고 한다. 존은 마지못해 모두 지어낸 이야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교수들은 이미 존의 말을 어느 정도 믿고 있는 눈치인지 그 말조차 믿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러던 중 존은 자신이 이전에 하버드 교수로 있을 때 존 토머스 파티라는 이름으로 살았다고 말하게 되고 이를 윌이 듣게 된다. 윌은 믿을 수 없지만 존은 윌의 어머니 이름이 로라라고 말하게 되고 윌은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윌은 집에서 키웠던 강아지 이름을 말해보라고 했고 존은 그 이름을 말한다. 그 이름을 들은 윌은 존의 품에서 울음을 터뜨린다. 존은 윌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충격을 받은 윌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게 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존은 떠나게 되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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