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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그린로드, 죄수가 된 천사

by 페펭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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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린마일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주연 : 톰 행크스, 마이클 클락 던칸

 

옛날 옛적 이야기

주인공 폴은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한 노인이다. 폴은 빵조각을 챙겨 요양원에서 조금 떨어진 오두막으로 갔다가 돌아온다.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이 한 곳에 모여 영화를 보고 있었고, 폴도 그 영화를 보다가 울음을 터트린다. 옆에 있던 엘렌이 폴이 우는 이유를 묻자 폴은 옛날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한다. 젊었을 적 폴은 교도관이었고, 폴이 있던 콜드 마운틴 교도소에 한 사형수가 이송된다. 그 사형수의 이름은 존 커피였는데 그는 어마어마한 거구의 사나이였다. 퍼시라는 교도관은 처음부터 그를 때리며 감방에 집어넣는다. 존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겁이 많았고, 살려보려 했지만 너무 늦었다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폴은 존이 수감된 이유를 찾아보는데 존은 죽은 두 아이를 양 팔에 안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이 이를 발견하여 존을 신고했던 것이다. 그렇게 존에 대한 자료를 보는 중에 교도소장이 다가와 퍼시는 주지사 사모님의 조카라며 조심하라고 한다. 사실 퍼시를 제외하고 폴과 그의 동료들은 상당히 인간미 넘치는 교도관이었고, 그래서 다른 수감자들은 그런 교도관들의 말을 곧잘 들었다. 하루는 폴이 근무하는 E구역 교도소에서 폴의 동료 브루털이 굉장히 영리한 쥐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 쥐가 독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독방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치워 쥐를 찾아봤지만 쥐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런데 그 쥐가 퍼시의 눈에 띄게 된다.

 

문제아 퍼시, 그리고 존의 마법

퍼시는 쥐를 발견하고 쥐를 밟아 죽이려고 한다. 난동을 부리는 퍼시를 브루털이 진정시키지만 퍼시는 오히려 브루털에게 실업자가 되고 싶으면 쳐보라며 협박한다. 폴은 둘을 말리면서 상황을 정리한다. 그리고 사형수 한 명의 사형 집행일이 다가오고 교도관들은 그 사형수를 면회 보낸 뒤 사형 예행연습을 한다. 사형은 전기의자로 이루어졌으며, 집행 전 반드시 물에 젖은 스펀지를 죄수 머리 위에 올려야 전류가 빠르게 통해 죄수의 고통을 최소화했다. 퍼시는 그런 사형 연습 장면을 참관하게 된다. 폴은 마지막으로 죄수와 이야기를 하며 그를 진정시키고 이내 사형이 진행된다. 사형 집행 후 시체 처리를 위해 시체를 지하로 옮기는데 퍼시는 또 시체를 모욕하며 놀린다. 폴은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퍼시가 불편했고 그가 다른 곳으로 가길 원한다. 퍼시는 자신에게 다음 사형집행을 시켜주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그동안 잠시 잊었던 똑똑한 생쥐는 어느새 다시 나타나서 사형수 델의 친구가 되어있었다. 델은 생쥐를 훈련시켜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 징글 스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루는 새로운 사형수 와이드 빌이 이송되어 오는데 존은 갑자기 폴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정신이상자로 E구역에 오자마자 교도관들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다. 폴은 와이드 빌을 제압하던 중 급소를 맞게 되는데, 방광염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고통을 느낀다. 그런 폴을 보고 존이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자신에게 오라고 한다. 폴은 존의 철창 앞으로 갔고 존은 갑자기 폴의 멱살을 잡는다. 폴의 급소에 손을 대는 순간 갑자기 주변에 있던 전구들이 밝아지고 손을 놓은 존의 입에서는 의문의 재들이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통증 때문에 소변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폴은 염증이 씻은 듯이 다 나아버린다. 폴은 처음부터 존의 죄에 대한 의문을 가졌는데 이런 신비로운 선행을 확인하고 존의 무죄를 추정하게 된다. 폴은 존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를 찾아가서 존이 전과가 있는지 물어보게 된다. 존은 전과가 없었지만 변호사는 흑인을 싫어하는 인종차별주의자였고, 존의 살해혐의를 확신한다. 하지만 폴은 존이 그런 편견에 의한 희생자라고 생각한다.

 

기적을 이뤄내는 존

두 번째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번 사형은 생쥐를 길들인 델이었다. 전에도 그랬듯이 사형 집행 전 델에게 호의를 베풀기 위해 델과 싱글즈의 공연을 가짜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델은 정말 행복하게 공연을 한다. 그와 동시에 간수들은 사형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번 사형 집행을 퍼시가 맡게 된다. 델이 다시 철창으로 돌아오고 간수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중 징글스가 철창 밖으로 잠시 나가게 되고 그것을 보고 있던 퍼시는 징글스를 밟아 죽인다. 델은 그 모습을 보고 오열한다. 그때 존이 갑자기 생쥐를 빨리 달라고 한다. 폴은 쥐를 존에게 주고 존은 다시 한번 마법을 부려 징글스를 살려낸다. 델은 마지막으로 징글스와 인사를 나누고 징글스를 존에게 맡긴 뒤 사형 집행장으로 향한다. 전기의자에 앉아 사형을 기다리는데, 사형 집행을 맡은 퍼시는 델에게 더 큰 고통을 주려고 일부러 스펀지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 결국 델은 빠르게 죽지 못하고 고압 전기에 고통을 받는다. 동시에 존도 그 고통을 함께 느끼는 듯이 괴로워하고 그 사이 징글 스는 달아나게 된다. 한 바탕 소란이 지나간 이후 폴은 존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바로 뇌종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교도소장의 부인을 고쳐달라는 것이었다. 존은 흔쾌히 수락을 한다. 그날 밤 폴과 그의 동료 둘은 몰래 존을 데리고 나와 교도소장의 집으로 간다. 사형수를 자신의 집에 데려온 교도소장은 깜짝 놀랐지만 존을 믿어보기로 한다. 존은 교도소장의 부인에게 입을 맞추며 나쁜 기운을 모두 흡수한다. 부인은 곧바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존은 이전처럼 재를 뱉지 않는다. 교도소로 돌아온 존은 퍼시의 입 속으로 모든 재를 뱉는다. 그 재는 퍼시를 미치게 하여 퍼시가 빌에게 총을 쏘게 만든다. 그리고 폴에게 빌의 비밀을 말해준다. 사실 존이 붙잡혔을 때 죽어있던 아이 둘은 빌이 죽였던 것이다. 폴은 존이 무죄인 것을 확신하고 그를 풀어주려 하지만 존은 너무 지쳤다며 거절한다. 대신 영화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영화 한 편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 영화는 폴이 양로원에서 보던 영화와 같은 것이었고, 그래서 폴은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와서 엘렌은 이런 폴의 이야기를 쉽게 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폴의 이야기는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고 시간상으로 폴은 108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정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폴은 엘렌을 오두막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징글스가 있었고, 폴은 늘 빵조각을 징글스에게 갖다 주고 있었다. 폴과 징글스는 자신의 수명을 넘어서까지 계속 살고 있었고, 폴은 이것이 존에게 받은 힘이자 존을 살리지 못한 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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