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리플리
감독 : 앤서니 밍겔라
주연 :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단 한 번의 첫 거짓말
주인공 리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평범한 남자다. 하루는 우연히 대타로 나간 연주회에서 재벌 그린리프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골칫덩이 아들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아들은 이탈리아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리플리는 그린리프에게 그의 아들과 프린스턴 동창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린리프는 그런 리플리에게 1,000달러를 줄 테니 이탈리아로 가서 자신의 아들을 데려올 수 있겠냐고 묻게 된다. 리플리는 유럽에 꼭 가보고 싶었다며 그린리프의 말을 들어주게 된다. 그 후로 리플리는 그린리프의 아들 디키에 대해 조사하며 그의 취향과 좋아하는 것 등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출국 당일 공항에서 우연히 재벌가의 딸을 만난 리플리는 자신을 디키 그린리프라고 소개한다. 재벌가의 딸은 단번에 디키(리플리)가 재벌 선박 회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말을 건다. 그리고 리플리는 계속해서 그녀를 속이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배를 만들기보다는 자유롭게 살며 배를 타는 것이 좋다고 말하게 되고, 그런 리플리에 대해 호감을 느낀 그녀는 자신이 섬유 가문의 로그라고 소개를 한다. 리플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디키’라고 소개한 이유 하나 만으로 재벌가의 딸과 친분이 생긴 것에 희열을 느낀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리플리는 디키에게 접근하기 전에 다시 한번 철저히 준비를 한다. 그리고 해변에서 쉬고 있던 디키와 그의 여자 친구에게 다가가 아는 척을 하며 자신이 디키의 프린스턴 동창인데 기억나지 않냐고 말을 건다. 디키는 리플리를 당연히 모르지만 너무 확신에 차서 말을 거는 리플리를 보며 점심식사에 초대를 한다. 디키의 집으로 가던 중 리플리는 우연히 디키가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쨌든 디키의 집에 도착해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되고 디키는 리플리에게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리플리는 디키의 아버지인 그린리프의 성대모사를 했고, 똑같은 목소리와 말투에 디키는 신기해하며 더 해보라고 한다. 리플리는 계속해서 성대모사를 하며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밝힌다. 그리고 자신을 데리러 왔다는 것을 알게 된 디키는 리플리에게 화를 내며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리플리는 화가 난 디키에게 인사를 하며 떠나는 척을 하고는 일부러 디키가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의 음반을 떨어뜨린다. 디키는 자신과 같은 취향을 가진 리플리를 마음에 들어 하며 재즈바에 데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플리는 디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매우 매력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디키는 자신과 취향이 똑같은 리플리를 마음에 들어 한다. 디키는 상당히 기분파였고, 그 후로 마치 친형제처럼 리플리와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한다. 리플리는 매우 평범했던 자신이 절대 할 수 없었던 재벌가 아들과의 생활에 취해간다. 그러던 중 리플리는 디키의 소개로 또 다른 재벌 2세 프레디를 만나게 되는데 디키는 그 후로 프레디와 놀 생각에 리플리와 거리를 조금 두게 된다. 그리고 리플리가 재킷을 사러 가야겠다는 말에 돌아가서 그냥 자기 재킷을 입으라는 말을 한다. 혼자 도시 관광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리플리는 디키의 방에서 그의 옷을 입고 마치 자신이 디키가 된 듯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그때 디키가 들어오며 마치 자신을 따라 하는 듯한 리플리를 보며 불쾌함을 보인다.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그 자리에 참석한 프레디는 그런 리플리를 비꼬며 놀린다. 그렇게 서로 사이가 불편해진 와중에 마을 축제에서 디키와 바람을 피우던 여자가 죽은 채 발견된다. 그녀는 임신한 상태였고 디키는 매우 심란한 마음에 리플리에게 화를 내지만 리플리는 자신과 디키는 친형제나 다름없으니 자기가 덮어쓰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디키와 리플리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지에서 함께 재즈 공연을 보던 중 디키는 리플리를 의심한다. 디키 기억 속에 리플리는 없었고, 그는 재즈를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디키는 자신은 돌아가서 마지와 결혼할 것이라고 하며 리플리는 이제 질렸으니 떠나라고 말한다. 그동안 디키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며 동경 혹은 애착까지 느끼고 있었던 리플리는 디키에게 화를 내게 되고 몸싸움이 일어나서 리플리는 홧김에 디키를 죽이게 된다.
디키가 된 리플리
혼자 호텔로 돌아온 리플리는 호텔 직원이 자신을 그린리프로 생각하는 것을 보며 리플리를 버리고 디키 그린리프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디키의 여자 친구 마지에게는 이별을 통보하는 편지를 보내고 그녀에게 가서 디키가 자신과 그녀 둘 다 버린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디키가 로마에 있는 듯이 꾸민다. 로마에 머무르며 디키의 돈을 쓰며 상류층의 생활을 즐기는 리플리에게 지난번 공항에서 만났던 메르디스 로그를 만나게 되고, 리플리를 디키로 알고 있는 그녀는 디키와 함께 데이트를 하며 오페라를 보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리플리는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디키의 여자 친구 마지를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알고 있는 마지와 로그가 마주쳐서 그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두려워한다. 겨우 둘을 엇갈리게 한 리플리는 마지에게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며 약속을 잡게 되고, 로그와 돌아가던 중 자신은 마지와 관계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로그는 내일 만나서 다시 얘기하자며 약속을 잡게 되는데 리플리는 약속 장소와 시간을 마지와 동일하게 잡는다. 그리고 다음 날 리플리는 약속 장소가 잘 보이는 곳에서 마지와 로그가 만나는 것을 지켜본다. 로그는 자신이 어제 디키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고 그 자리를 뜬다. 겨우 위기를 모면한 리플리는 디키의 이름으로 외곽에 있는 아파트를 하나 얻는다. 그곳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으며 또다시 디키의 돈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한다. 하지만 그런 평화도 잠시, 디키가 아파트를 얻었다는 것을 안 프레디가 나타난다. 리플리는 디키가 집에 없다고 하는데 프레디는 집안 곳곳을 살펴보며 디키답지 않은 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리플리를 의심한다. 리플리를 의심한 채 떠나던 프레디는 집주인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더니 다시 리플리에게 돌아온다. 그리고 프레디가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리플리는 조각상으로 프레디를 내리쳐서 죽인다. 그렇게 리플리의 주변에서 계속 사람이 없어지거나 죽자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 리플리를 의심하게 된다. 리플리는 그런 경찰의 시선을 돌리기 위하여 마치 디키가 프레디를 죽인 뒤 자살한 것처럼 꾸민 뒤 디키의 신분을 버리고 리플리로 돌아와 떠날 준비를 한다.
리플리인가 디키인가
마지는 사립탐정을 고용해서 디키의 죽음을 조사 중이었다. 그러던 중 리플리가 디키의 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리플리는 자신을 의심하는 마지도 죽이려 하지만 그때 피터가 들어오며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불신하였던 그린리프는 오히려 리플리의 편을 들며 사립탐정의 수사를 종결시킨다. 게다가 디키에게 물려줄 재산을 리플리에게 물려주겠다고 한다. 마지는 항상 꼬이는 일 없이 빠져나가는 리플리를 원망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리플리는 마지막으로 동성애자였던 피터와 함께 아테네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을 여전히 디키로 알고 있는 메레디스 로그를 또 만나게 된다. 그리고 로그는 그가 피터와 함께 있냐며 묻지만 리플리는 몇 달간 못 봤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온 리플리는 또다시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자신을 이해해주던 피터를 죽이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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