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포레스트 검프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톰 행크스
첫 달리기
편모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포레스트는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지능이 조금 낮고, 다리의 힘이 약해서 다리에 보조 장치를 달고 살아간다. 걸음걸이가 로봇 같고 걸을 때는 철컥거리는 소리가 나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포레스트의 어머니 검프 부인은 포레스트가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검프 부인은 포레스트를 학교에 입학시키려 하지만 교장은 지능이 낮은 포레스트를 받지 않으려 한다. 결국 검프 부인은 교장과 하룻밤을 보내는 대가로 포레스트를 학교에 입학시키게 된다. 학교에 가게 된 포레스트는 첫날 스쿨버스에서부터 다른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다들 포레스트가 자기 옆에 앉는 것을 거부했지만 제니만큼은 포레스트를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그 이후로 포레스트는 제니와 함께 다니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사실 제니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고, 많은 시간을 포레스트와 보내게 된다. 하루는 포레스트와 제니가 함께 있는데 스쿨버스에서 포레스트를 따돌렸던 학생들이 포레스트를 따라오며 괴롭히기 시작한다.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도망치라고 말했고 포레스트는 보조 장치를 철컥거리며 뛰게 된다. 그렇게 뛰는 도중 갑자기 보조 장치가 모두 박살이 나며 포레스트의 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포레스트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된다.
달리기로 바뀌어 가는 인생
청년이 된 포레스트는 여전히 제니와 함께다. 그리고 포레스트를 괴롭히던 학생들도 그대로다. 이제는 차를 타고 포레스트를 쫓아오며 괴롭히게 되고 제니는 다시 한번 포레스트에게 도망치라는 말을 하게 된다. 무작정 달리던 포레스트는 미식축구 경기장까지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본 감독은 포레스트를 특채로 입학시키며 미식축구 선수로 영입한다. 포레스트는 뛰어난 선수로 활약하게 되고 꽤 유명세를 타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며 우연히 받은 입대 제안서를 보며 포레스트는 군에 입대를 하게 된다.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되는 군대는 포레스트에게 제격이었다.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며 맡은 임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는 포레스트는 군대에서도 인정받게 된다. 군대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환영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벤자민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벤자민은 제대를 하면 새우 사업을 하고 싶어 했고, 포레스트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포레스트는 당연히 이를 승낙한다. 베트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 포레스트는 벤자민과 함께 댄 중위의 지휘 아래에서 전투를 하게 된다. 전투 중 적에게 포위되어 댄 중위는 퇴각을 명령하지만 그 뜻을 몰랐던 포레스트는 도망치지 않는다. 결국 도망치라는 말에 포레스트는 전력을 다해 도망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벤자민이 보이지 않자 포레스트는 다시 전장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부상당해 쓰러져있던 병사들을 하나씩 모두 구출하고 댄 중위까지 구출하지만 댄은 다리를 잃었고 벤자민은 전사하고 만다.
초콜릿 상자
전쟁이 끝나고 포레스트는 무공 훈장까지 수여받는다. 그리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 탁구를 알게 되며 또 탁구 선수 생활까지 한다. 또다시 탁구로 유명해진 포레스트는 탁구채 협찬과 광고료까지 받게 된다. 포레스트는 그 돈으로 벤자민과 약속했던 새우잡이 배를 산다. 그리고 전장에서 만났던 댄 중위는 포레스트의 항해사가 된다. 하지만 포레스트의 새우잡이 배는 새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오히려 폭풍을 만나서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폭풍이 물러간 뒤 선착장에 있던 배들은 모두 망가졌지만 폭풍 속에서 항해를 하고 있던 포레스트의 배만큼은 멀쩡했다. 그 이후로 모든 새우는 포레스트의 배에 잡히게 된다. 포레스트는 배를 12척까지 늘리고 결국 버바 검프라는 새우 회사의 대표까지 된다. 즐거웠던 일도 잠시, 포레스트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집으로 달려간다. 검프 부인은 죽어가고 있었고 죽는 것도 인생의 일부라며 포레스트에게 알려준다. 또한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아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말을 해주고 숨을 거둔다.
Run Forrest, Run
검프 부인은 평소에 필요 이상의 재산은 허세라고 말했고, 그에 따라 포레스트는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자신의 재산을 교회와 의료센터, 그리고 벤자민의 가족에게 기부를 한다. 그리고 자신은 편안한 직업을 갖고 싶다며 잔디를 깎는 직업을 택한다. 집에서 잔디를 깎던 중 어릴 적부터 사랑해왔던 제니가 나타난다. 포레스트는 제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제니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둘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제니는 포레스트를 떠난다. 제니가 떠난 뒤 포레스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주를 횡단한 이후에도 포레스트는 멈추지 않고, 이는 뉴스에도 나오게 된다. 뉴스에 나온 후 포레스트를 따라서 뛰는 추종자들도 생기는데 그가 뛰는 이유를 물어봐도 포레스트는 아무 말도 없이 뛰기만 한다. 그렇게 하염없이 뛰던 포레스트는 어느새 멈춰 서서 피곤하다며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포레스트는 제니에게 편지 한 통을 받고 제니에게 찾아간다. 제니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그 아이의 아버지는 포레스트였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아이가 똑똑한지, 아니면 자기와 같은지 제니에게 물어보고 제니는 아주 똑똑하다고 답한다. 그렇게 행복해질 줄 알았지만 제니는 고칠 수 없는 병을 가지고 있었고, 포레스트는 제니와 서둘러 결혼을 한다. 제니는 침대에 누워 포레스트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물어보고 포레스트는 군 입대에서부터 탁구선수가 된 이야기, 새우잡이 배를 탄 후 새우 회사 사장이 된 이야기, 그리고 끝없이 달리며 본 풍경 이야기를 하며 제니가 함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던 제니는 가만히 눈을 감고 생을 마감한다. 포레스트는 그런 제니를 어릴 적 함께 놀았던 나무 아래 묻어주고, 제니에게 나쁜 기억이 있던 제니 아버지의 집을 허물어버린다. 그리고 어머니가 말했듯이 죽음도 인생의 일부라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난다. 다음 날 포레스트는 아들의 스쿨버스를 함께 기다려주다가 아들을 학교에 보내며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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