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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위플래쉬, 천재는 만들어지는가

by 페펭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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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위플래쉬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주연 :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플래쳐 수업을 탐내는 앤드류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드럼 전공을 하고 있는 앤드류는 교내 명문 밴드로 불리는 플래쳐의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플래쳐의 밴드는 모두 실력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플래쳐의 엄격하고 깐깐한 성향 때문에 수시로 멤버 교체가 이루어지는 까다로운 밴드다. 지금 앤드류는 자신의 밴드에서도 세컨드 드러머로 활동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앤드류 밴드가 합주를 하던 중 플래쳐 교수가 난입하여 테스트를 시작한다. 전 파트를 돌아가면서 테스트를 하다가 드러머 한 명만 데려가는데, 퍼스트 드러머가 아닌 세컨드 드러머인 앤드류를 영입하게 된다. 플래쳐 수업에 처음 참여한 앤드류는 9시 정각이 되자마자 등장하는 플래쳐 교수와 군악대처럼 군기가 들어있는 밴드원들을 보고 긴장한다. 플래쳐는 엄격하고 무서웠지만 처음 온 앤드류에게만큼은 굉장히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합주를 시작하게 되는데 플래쳐는 음정 하나가 틀렸다며 범인이 나올 때까지 파트별로 연주를 시키고, 나중에는 개개인의 연주를 확인하여 틀린 사람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를 윽박질러서 내쫓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는 음을 틀리지 않았고 틀린 것은 다른 사람이었다. 플래쳐는 단지 자신의 연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했을 뿐이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플래쳐는 앤드류를 따로 불러서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며 앤드류가 이 밴드에 들어올만한 자격이 있다고 잘해보라고 한다. 앤드류는 플래쳐에게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자신만만해진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앤드류는 처음으로 플래쳐 밴드에서 위플래쉬를 연주하게 된다.

 

Not quite my tempo

위플래쉬 연주가 시작되고 역시 플래쳐는 앤드류의 연주를 칭찬한다. 과거 유명 드러머인 버디 리치가 따로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감이 넘친 앤드류는 무리하게 필인을 넣게 되고 거기서 템포를 틀려버린다. 그리고 틀린 부분부터 다시 연주하게 하지만 계속 템포가 맞지 않는다. 플래쳐는 계속 반복을 시키고 자꾸 지적을 당하는 앤드류는 긴장을 하며 더 연주가 이상해진다. 그리고 플래쳐가 연주를 중지하지 않아서 계속 곡이 연주되던 중 플래쳐는 앤드류에게 의자를 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밴드원이 보는 앞에서 앤드류의 뺨을 때리고 굴욕을 주는 말을 퍼붓는다. 앤드류는 눈물을 보이고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던 첫 수업은 그렇게 굴욕만 안겨주고 끝나게 된다. 앤드류는 그 후로 손에 피가 날 정도로 드럼 연습을 하게 된다. 그리고 셰이퍼 음악학교의 연주 발표회 날, 앤드류는 여전히 플래쳐 밴드의 세컨드 드러머로 퍼스트 드러머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첫 곡 연주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퍼스트 드러머 테너는 앤드류에게 자신의 악보를 맡긴다. 앤드류는 악보를 들고 음료수를 하나 뽑아먹는데 쉬는 시간이 끝나가는 중에 테너가 자신의 악보를 달라고 한다. 조금 전까지 악보를 옆에 두었던 앤드류는 악보가 사라진 것을 알고 당황한다. 악보가 없으면 연주를 하지 못하는 테너는 결국 플래쳐에게 연주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앤드류는 자신이 위플래쉬를 전부 외우고 있다고 말한다. 플래쳐는 어쩔 수 없이 앤드류에게 무대에 올라가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플래쳐는 퍼스트 드러머로 앤드류를 인정하게 된다.

 

영원하지 않은 퍼스트 드러머의 자리

퍼스트 드러머가 된 기쁨도 잠시, 플래쳐는 새로운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며 앤드류와 테너 말고 또 다른 드러머를 한 명 영입한다. 그는 앤드류가 전에 있던 밴드에서 퍼스트 드러머였던 라이언 코넬리였다. 그리고 플래쳐는 그 셋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경쟁시킨다. 몇 시간에 걸친 테스트 끝에 결국 앤드류는 퍼스트 드러머의 자리를 다시 한번 쟁취한다. 그렇게 다음 날 앤드류는 실력을 평가받아 유명 뮤지션이 될 수 있는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앤드류가 타고 가던 버스가 고장 나고, 앤드류는 차를 렌트해서 연주회장에 도착하지만 렌터카 회사에 드럼 스틱을 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플래쳐는 앤드류 대신 코넬리를 무대에 올리겠다고 하지만 앤드류는 그런 플래쳐에게 반항한다. 플래쳐는 드럼 스틱도 챙겨 오지 않은 앤드류에게 시간 내에 드럼 스틱을 챙겨 오면 무대에 올려주겠다고 하고 앤드류는 서둘러 차를 타고 스틱을 가지러 간다. 스틱을 가지고 연주회장으로 향하던 중 앤드류는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하고 부상을 입는다. 피가 흐르는 채로 연주회장에 도착한 앤드류는 애써 드럼에 앉아 연주를 시작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연주를 하지 못한다. 그런 앤드류에게 플래쳐는 밴드 퇴출 통보를 하게 되고 앤드류는 화를 참지 못하고 플래쳐를 덮쳐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하여 플래쳐의 가혹행위가 밝혀지며 플래쳐 또한 학교에서 퇴출당하게 된다.

 

플래쳐의 함정,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Caravan 연주

앤드류는 한 라이브 재즈 바에서 플래쳐가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된다. 플래쳐는 앤드류를 발견하고 함께 술을 마시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게 된다. 앤드류도 플래쳐도 서로에 대한 악감정은 누그러진 듯 보인다. 플래쳐는 자신이 지휘하는 밴드 드러머가 별로라며 앤드류에게 JVC 재즈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를 맡아달라고 한다. 곡은 앤드류가 알고 있던 카라반과 위플래쉬였다. 앤드류는 다시 한번 기회를 잡고자 플래쳐의 제안을 승낙한다. 그리고 재즈 페스티벌 당일, 앤드류는 설레는 마음으로 연주를 준비하지만 플래쳐는 그런 앤드류에게 다가가 앤드류가 자신을 고발한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앤드류가 전혀 모르는 곡을 선보인다. 앤드류가 가진 악보는 다른 세션의 멤버 악보와 전혀 달랐다. 곡은 이미 시작되었고 앤드류는 모르는 곡을 감으로만 연주하지만 역시 엉망으로 끝나게 된다. 그렇게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중, 앤드류는 분함을 참지 못하고 다시 드럼에 앉아서 자기 마음대로 'Caravan'을 연주한다. 드러머가 연주를 하자 베이스도 연주를 시작하게 되고 플래쳐는 어쩔 수 없이 지휘를 시작한다. 곡이 진행되는 중 플래쳐는 여전히 앤드류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런데 곡이 중반부에 진입하자 플래쳐는 앤드류의 드럼에 리듬을 타는가 싶더니 이내 굉장히 만족스러운 듯한 미소를 보인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의 지휘는 진심을 즐거워 보인다. 앤드류 또한 자신의 연주에 심취하여 완벽하게 연주를 해 나아간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훌륭한 드럼 솔로를 끝으로 곡은 마무리되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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