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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미트리스, 모두가 한 번쯤 바라는 일

by 페펭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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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미트리스

감독 : 닐 버거

주연 :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애비 코니쉬

 

패배자 에디

주인공 에디는 작가지만 재능은 없어 보인다. 재능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작가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집에 틀어박혀서 몇 주째 컴퓨터를 켜놓고 앞에 앉아 있지만 글자 하나 쓰지 못한다. 그렇다고 의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글을 쓰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패스트푸드를 먹고 딴짓을 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 여자 친구 린디는 그런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에디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이별통보를 받고 길을 걷던 에디는 자신과 비교될 정도로 멀끔한 모습의 전 처남 버논을 만난다. 에디는 처남이 불편하지만 그와 커피 한 잔을 하며 현재 상황을 털어놓게 된다. 버논은 그런 무기력한 모습의 에디를 보며 알약 하나와 명함 하나를 주며 그 알약은 뇌신경을 활성화해주는 약이라고 설명하고 나중에 연락하라고 한다. 에디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약을 받아서 집으로 온다. 그리고 잃을 것도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알약을 먹게 되고, 이내 에디의 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각성한 에디

약을 먹고 몇 분이 지나자 에디는 무언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모두 굉장히 예민하고 감각적으로 변한다. 그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엉망으로 어질러진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동안 쓰지 못하던 글을 술술 써 내려간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는 심한 숙취 비슷한 느낌을 느끼며 잠에서 깬다. 어제의 그 총명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원래의 패배자 에디가 남아있었다. 어제의 총명함을 증명해주는 것은 그가 하룻밤 사이에 작성해둔 글 원고뿐이었다. 에디는 원고를 편집자에게 전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 돌아오니 이미 집 전화로 편집자가 음성메시지를 남겨두었다. 에디의 원고가 매우 마음에 든다는 내용이었다. 에디는 그 약의 효과를 다시 느끼기 위하여 버논을 찾아간다. 버논은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듯 얼굴에 상처가 있었지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며 세탁소에 가서 자신의 양복 좀 찾아와 달라고 한다. 에디는 버논이 시킨 대로 세탁소에서 양복을 찾아오는데, 버논의 집으로 돌아오자 문이 열려있고 버논은 총을 맞은 채 죽어있었다. 당황한 에디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문득 여분의 약이 집 어딘가에 있을 거라 생각하여 집을 뒤지기 시작한다. 여분의 약을 찾아낸 에디는 경찰 조사를 받지만 이내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약을 하나 먹는다. 총명해지고 자신감에 찬 그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영감을 얻고 책 한 권을 나흘 만에 작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외에도 음악, 스포츠, 외국어, 경제 등 다방면의 지식을 아주 빠르게 습득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인맥을 넓혀간다. 지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자신감 또한 강해져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거리낌 없이 즐기기도 한다. 그는 이런 아까운 능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서 그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에디는 주식 투자로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서 여기저기에서 에디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급기야 금융계의 거물에게도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서 그와의 미팅을 가지게 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약을 남용하던 에디는 약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생명력을 갉아먹는 약

에디는 갑자기 블랙아웃(Black out) 현상을 겪는다. 정신이 들었을 때 그는 어떤 다리 위에 올라와 있었고, 지난 18시간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져 있었다. 그는 약의 부작용에 겁을 먹고 버논의 집에서 약과 함께 챙겼던 버논의 수첩에서 그의 고객 명단을 보고 전화를 돌렸다. 하지만 모두 죽거나 아픈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에디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쫓기기 시작하여 도망을 치지만 동시에 사채업자가 나타나 미처 돈을 갚지 않고 있던 에디를 폭행한다. 그 과정에서 사채업자는 에디가 가지고 있던 알약 하나를 먹게 된다. 에디는 돈을 인출하여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지만 그가 약의 효능을 알게 된다. 에디는 전 여자 친구 린디를 찾아가서 모든 것을 털어놓고 약을 맡기며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약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하여 연구원을 찾아가 약을 분석하고 부작용 없는 약을 만들 것을 요청한다. 부작용은 해결하고 있었지만 약의 효능을 알아버린 사채업자가 에디를 찾아와 약을 제공하라며 협박을 한다. 에디는 일단 자신에게 주어진 거대 합병 문제를 해결하고 사채업자를 해결하기로 한다. 하지만 합병은 틀어지고 에디가 집에서 머물던 때 사채업자가 찾아와 다시 약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한다. 에디는 마지막 하나 남은 약을 먹으려 하지만 넘어지며 약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채업자는 에디의 앞에서 약을 먹는 것이 아닌 주사기로 몸에 투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미 자신보다 똑똑해진 사채업자를 말로 설득하여 빠져나갈 수 없다고 판단한 에디는 옆에 있던 칼로 그를 찌른다. 그리고 조금 전 투여된 약 성분이 들어있는 그의 피를 마시고 그 자리를 빠져나간다.

 

인생이 바뀐 에디

무능한 작가였던 에디는 약 하나로 인생이 바뀌었다. 중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기도 하고, 약을 빼앗길뻔하기도 했지만 그는 결국 약의 부작용을 없애고 효능을 개선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미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대통령까지 넘본다. 그의 능력은 단순히 총명하고 똑똑해진 것을 넘어 마치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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