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콘택트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조디 포스터, 매튜 맥커너히
세티 프로젝트의 연구원이 된 소녀
아버지와 둘이 살아가는 엘리는 취미로 무선 라디오 통신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익명의 사람과 교신을 주고받는다. 엘리는 다른 지역을 넘어 다른 행성에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 사는지 궁금해하고, 아버지는 만약 우주에 우리 둘 뿐이라면 그건 엄청난 공간의 낭비라고 말해준다. 어려서부터 이런 쪽에 관심이 많았던 엘리는 커서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교신을 시도하는 세티 프로젝트의 연구자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실용적 가치가 없어 보이는 프로젝트는 과학재단 이사장 드럼린의 호감을 사지 못한다. 드럼린의 환영회에서 엘리는 파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엘리와 함께 우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엘리의 아버지가 말했던 말을 엘리에게 똑같이 말하고, 엘리는 그런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엘리는 이사장이 세티 프로젝트의 지원금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엘리와 동료 연구원들은 결국 전파 망원경이 있는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 연구를 계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주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을 통해 지원금을 확보하려 하는데 이사장처럼 다들 세티 프로젝트에 대해 의문만 가질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에서 임직원들을 상대로 세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데 역시 그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방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누군가 엘리의 말을 듣고 있었는지 현장에 있던 직원 한 명이 전화를 받더니 지원금을 주겠다고 한다.
드디어 외계에서 온 신호
지원금 확보로 연구를 이어가던 엘리와 다른 연구원들은 드럼린에게 지원받았던 VLA가 정부 시설이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다른 연구원들도 아무 결과도 나오지 않은 채 언제까지나 외계의 신호를 기다릴 수 없다며 포기하자고 한다. 그러던 중 심란한 마음에 혼자 밖으로 나와 헤드폰을 끼고 있던 엘리는 어떤 신호를 받게 된다. 엘리는 연구원들에게 연락해서 그 신호를 추적하게 하고 추적한 결과 거문고자리 베가 성에서 온 신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식에 이사장을 포함한 백악관 안보 고문이 엘리를 찾아오고, 엘리는 외계에서 온 신호가 TV 신호라는 것을 알아내어 TV에 송출하게 된다. 출력된 영상은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 개회식 영상이었고, 그 영상은 인류가 우주로 내보냈던 첫 영상이었다. 이것은 외계에서 누군가 그 영상을 받고 다시 회신을 했다는 뜻이었기에 대통령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는데 드럼린은 엘리의 공을 가로채서 자신이 발표를 진행한다.
신호를 해석하다
엘리는 계속 신호를 분석하지만 신호 속에는 무언가 하나가 빠져있었고, 그것을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엘리는 누군가에게 팩스로 초대를 받고 그 장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는 이전에 CCTV로 엘리를 보고 지원금을 제공했던 재단의 회장 해든이 있었다. 회장은 엘리만큼 외계 지적 생명체에 관심이 있었고, 엘리의 연구 또한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신호를 분석하여 그 신호에 담겨있는 이미지는 2차원의 것이 아닌 3차원의 형태라는 것을 밝혀냈고 그것이 우주로 사람을 태워 전송하는 장치라는 것도 알게 된다. 엘리는 그 사실을 알려 장비 제작을 진행하게 되고 당국에서는 우주로 가게 될 후보들을 뽑는다. 그중에는 드럼린과 엘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엘리는 후보에서 탈락하게 되고 드럼린이 최종으로 뽑히게 된다. 드럼린은 외계 전송 장치에 탑승하고 엘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관제탑에서 전송 장면을 보고 있던 도중, 엘리는 카메라를 통해 전송 장치에 침입자가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신속하게 알려서 제압하게 되지만 몸에 폭탄을 감고 있던 그는 기폭장치를 눌러서 장비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폭발하게 된다. 물론 애써 만든 장비 또한 파괴된다. 발사에 실패한 후 엘리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와 있는데 해든에게 연락이 온다. 해든은 자신이 비밀리에 전송장치를 하나 더 만든 것을 엘리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엘리에게 장비의 탑승자가 될 것을 제안하고 엘리는 이것을 받아들인다.
외계로 전송된 엘리
엘리는 전송장치에 탑승하게 된다. 맨 위에 있는 구 형태의 장치에 엘리가 탑승을 하고 그 아래는 고리 형태의 장치 여러 개가 서로 얽혀서 돌아간다. 본격적으로 장치가 가동되자 고리들이 아주 빠르게 돌아가고 엘리와 관제탑의 교신이 불안정해진다. 그리고 엘리는 자신이 타고 있던 구 형태의 장비 재질이 투명해지고 있는 것을 보고한다. 이내 주변이 모두 투명해지면 아래서 돌아가고 있는 고리와 그 아래 바다까지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엘리의 눈에만 보일 뿐 카메라를 통해 보고 있는 관제탑에서 보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장비는 계속 돌아가고 출력이 100%에 다다랐을 때 엄청난 섬광과 함께 엘리가 타고 있던 장치가 빛나는 고리를 향해 투하되고 엘리는 순식간에 어떤 차원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것은 마치 웜홀처럼 멀리 떨어진 곳의 시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같았다. 이동이 멈추고 엘리는 자신이 어떤 우주 공간에 떠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은 지구와 같은 태양계가 있었고, 지구로 보이는 행성에는 다른 문명이 있었다. 관제탑과의 교신은 끊어졌지만 엘리는 계속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브리핑을 한다. 또다시 이동이 시작되고 엘리는 아름다운 은하를 본 후 어떤 해변에 떨어지게 된다. 그 해변은 엘리가 어릴 적 라디오 교신을 하며 상상만으로 그렸던 펜사콜라 해변과 비슷하게 생긴 곳이었다. 그곳에서 엘리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한낱 꿈이었을까
아버지의 모습을 한 어떤 존재에 엘리는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 존재는 엘리에게 자신은 엘리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공간과 편안한 모습으로 엘리에게 보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간 외에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같은 신호를 보내서 전송장치를 만들게 하여 접촉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엘리에게 이것은 단지 첫걸음일 뿐이라고 하며 엘리를 돌려보낸다. 엘리가 깨어났을 때 관제탑과의 통신은 다시 연결되었다. 하지만 관제탑에서는 이 실험이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관제탑에서는 엘리가 투하된 후 기계를 그냥 통과해서 2초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고 말한다. 엘리는 돌아와서 카메라를 확인하지만 내부 카메라는 제대로 찍히지 않은 채 노이즈만 가득했고, 외부 카메라에서는 정말 돌아가는 기계장치 사이로 엘리가 탄 구체의 장치가 떨어지는 모습만 찍혀있었다. 결국 사람들을 실험이 막대한 예산만 소비한 채 실패로 끝났고, 엘리가 말하는 것은 단순 환영 내지 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백악관에서는 엘리에게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들이 엘리를 조금이나마 믿은 이유는 노이즈만 남은 내부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2초 만에 떨어진 사실과는 달리 18시간의 노이즈가 담겨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엘리는 또다시 외계의 신호를 기다리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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