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1 매 순간이 전생이었다. 가끔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남의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낯설다는 뜻이다. 내가 과연 어릴 때 진짜 그렇게 살았나, 이런 감정을 가졌었나, 이런 사람을 만났었나. 너무 어릴 때로 가지 않아도 된다.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지금, 20대 후반이었을 때만 생각해도 그게 정말 이번 생에 있었던 일인지 까마득할 때가 있다. 지금과 상황도 달랐고, 외모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고, 자주 하는 생각도 달랐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와 과연 같은 사람인지, 전생의 수많은 나 중 하나인지 생각했다. 그때는 가능했던 것들이 지금은 불가능한 것이 있고, 그때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쉽게 하는 것도 있다. 그러다 보면 한참 어릴 적으로 생각이 돌아가는데, 그 삶은 더욱 전생의 삶.. 2023. 7. 9. 이전 1 다음